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1. 본문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論山 開泰寺址 石造如來三尊立像)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개태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삼존불상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개태사를 창건하고 940년에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태:

• 중앙에 본존불,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한 삼존불 입상입니다.
• 본존불은 높이 약 4.15m로, 큰 장륙상에 가깝습니다. 둥근 얼굴, 민머리(소발)에 큼직한 육계, 길게 늘어진 귀,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대의는 우견편단(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형태)이며,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올렸고 왼손은 복부 가까이에 대고 있습니다.
• 좌협시보살은 머리 부분이 결실되어 새로 복원되었으나, 본존불에 비해 섬세하고 화려한 조각이 특징입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바깥으로 하고 네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으며, 왼손은 가볍게 쥐고 있습니다. 팔찌와 천의 자락에 장식 무늬가 있습니다.
• 우협시보살은 소발에 높은 육계를 가지고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있습니다. 천의는 우견편단으로 S자형 및 호선으로 처리되어 발등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 광배(光背)는 결실되었지만, 대좌와 불신이 남아 있는 고려 전기 대형 석조 삼존불상입니다.
• 제작 시기가 거의 확실하고, 고려의 후삼국 통일 의지가 담겨 있는 불상입니다.
• 둔중한 느낌의 지방 양식을 보여주지만, 고려 전기 지방 석불상 중에서는 수작(秀作)으로 평가받습니다.
• 통일신라시대와 다른 고려 초기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인근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제323호)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등 고려시대 거대 불상 제작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국보 승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전문가 학술 포럼 개최, 2024년 1월 22일 KBS 뉴스 보도)
• 2022년 논산시에서 문화재청에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의 국보 승격과 개태사지의 국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습니다.